방역당국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2월 중순부터 공급…60세 이상 등에 투여" - 조선비즈

입력 2021.02.06 14:50

방역당국은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허가한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주를 2월 중순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당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렉키로나주) 치료제 투여 대상자의 범위는 식약처에서 승인된 효과 등에 따라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치료제 공급은 의료현장에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의료기관이 제약사에서 직접 공급받는 형식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렉키로나주는) 60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증 환자에 임상 증상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치료제의 공급이 환자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역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렉키로나주는 국내 개발 의약품으로는 최초로 허가받은 코로나19 치료제다. 식약처는 전날 최종점검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품목 허가를 하기로 했다. 다만 투여 대상은 고위험군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에 한정한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밝힌 고위험군이란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중 하나 이상을 지닌 환자를 의미한다. 허가된 용법·용량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성인 체중 1㎏당 40㎎을 90분(±15분)간 정맥으로 주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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