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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리 결정 주요 인사들 '입'에 관심 쏠린다 - 한겨레

한국은행 27일 금통위 개최
올해 성장률, 물가 전망 조정할 듯
금리 동결해도 긴축 신호 관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기준금리와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게 수정하지만, 금리는 아직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대신 향후 금리 조정을 암시하는 긴축 신호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한은은 1년에 네 차례 경제 전망을 하는데, 지난 2월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3.0%를 이번에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1.6%(전분기 대비) 성장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이 3% 중후반으로 전망치를 높일 수도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크게 나온 까닭에 향후 2~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0.5%씩만 나와도 연간 3.6%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 만약 올해 남은 분기 성장률이 0.7~0.8%씩 나와주면 연 4%대 성장도 가능하다. 물가 전망도 달라질지 주목된다. 지난 2월 한은이 내놓은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3%였는데,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물가안정목표(2.0%)를 웃돌았다. 반면 기준금리는 연 0.5%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바뀌지만, 금리를 움직일 만큼의 경기 회복세라고 보기 어려운 탓이다. 특히 한은은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해 기저효과, 국제유가 및 농산물 가격 변동 등 일시적인 요인을 주시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0.25%포인트 내린 뒤 1년 가까이 동결하고 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면서도 “고용 및 물가 여건을 감안했을 때 아직 금리 인상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은 금리 결정보다 이주열 한은 총재, 금통위원들의 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매파(통화정책 긴축 선호) 발언은 나올 수 있어서다. 지난 4월 금통위 회의에서 한 위원은 “금융 안정 이슈에 대한 통화정책적 차원의 고려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이 자산시장 과열 등 금융불균형에 대해서는 점차 경고 수위를 높일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금리 결정보다 동결일 경우 만장일치인지,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불거진 상황에서 한은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등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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