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14일 하루 9천여명 늘었다고 밝혔다.
15일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총 9천548명으로 직전일인 13일의 7천139명보다는 2천여명 증가했지만, 하루 20만명 이상 백신을 맞았던 지난달 말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백신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1차 접종 속도가 느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373만1천221명으로, 전체 국민(5천134만9천116명) 대비 약 7.3% 수준이다.
두 차례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7만9천705명 늘어 90만5천420명이 됐다. 인구의 1.8% 정도다. 국내 1·2차 접종 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건수)는 463만6천641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264만5천249명) 중 1차 접종을 끝낸 이는 204만4천448명으로, 접종률이 77.3%에 달했다. 전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2차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3천757명 늘어 총 5천693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대상자(372만8천792명)의 45.2%인 168만6천773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 완료자는 7만5천948명 추가돼 총 89만9천727명이다. 접종 기관별로는 요양병원·시설, 병원급 의료기관, 취약시설 등을 포함한 보건소 및 자체 접종의 경우 1차 접종률 82.5%, 2차 접종률 0.4%를 나타냈다.
예방접종센터의 접종률은 1차 45.2%, 2차 24.1%였다. 이 중 지난달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차 접종률이 42.3%,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20.9%였다.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의 접종률은 1차 85.7%, 2차 63%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두 종류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이달 27일부터는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다음 달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에 대한 접종도 진행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예약자는 388만6천695명으로 집계됐다. 60∼74세 어르신,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을 포함한 수치다. 13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60∼64세의 경우 대상자 397만1천304명 중 104만832명이 접종을 신청해 26.2%의 예약률을 보였다.
같은 날 예약을 시작한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예약률은 55%였다. 70세∼74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57.5%, 65∼69세는 47.5%였고, 60∼74세를 아우르는 고령층의 예약률은 40.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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