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최소 6조원에서 최대 8조원 규모의 추가 배당금을 활용해 특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2017년 10월 삼성전자는 2018년∼2020년 3년간 발생할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해당 정책의 마지막 해로 사실상 특별배당금이 시행되는 첫번째 해가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분기마다 주당 354원을 배당해왔다. 올해 1∼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같은 금액을 배당할 예정이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향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정기적으로 매 분기 이뤄진 배당 정책과 달리 특별배당금의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연말에 공개될 추가 배당 기대감에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실제 지난주 유가증권시장 내에서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 2위는 삼성전자우가 나란히 차지했다. 개인들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1조2590억원을, 삼성전자우는 4486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억원, 2864억원을 팔아치운 것과 다른 행보다.
시장에서는 FCF 예상치로 특별배당금액을 추산한 결과 주당 1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배당금(DPS) 최고치인 1448원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특히 현재 시장 컨센서스 기준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말 배당은 20조8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을 합산할 경우 그 규모는 전년대비 48.8% 증가한 26조2000억원으로 훌쩍 뛸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시행할 경우에는 연말 배당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또 현재 시장 예상보다 실제 규모가 클 가능성을 높아 이는 기관투자자에게는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 매수하는 차익거래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현물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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