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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대란' 일으킨 게임스톱, 서학개미 600억원 '매도' - 에너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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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주가 추이.(사진=구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른바 ‘게임스톱 사태’로 게임스톱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학개미들은 해당 주식을 6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주가가 급등하자 재빠르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29일 기준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순매도 결제 금액은 5396만달러(약 603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4286만달러 매수 결제하고 9682만달러 매도했다. 이를 통한 총 결제금액은 1억3968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게임스톱은 최근 국내 투자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해외주식인 테슬라(1억2386만달러)를 제치고 일간 결제금액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29일 기준 결제 수치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분에 해당한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전날보다 92.71% 뛰어오른 147.98달러에 마감했다.

당일 주가가 폭등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게임스톱 주가는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17~19달러 수준에 그쳤으나, 게임스톱을 대규모로 공매도한 헤지펀드에 맞서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이달 13일부터 폭등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325달러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1625.05%라는 충격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26일 이전에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26일 매도로 큰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게임스톱의 경우 최근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큰 리스크를 감수하는 행위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달 27일에는 134.84% 폭등했고, 28일에도 44.29% 추가로 올랐다가 29일 67.87% 뛰었다.

그러나 28일에는 장중 483.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한때 112.25달러까지 떨어졌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게임스톱 사태’를 놓고 개인투자자가 월가의 헤지펀드를 물리친 만큼 증시 역사상 이정표가 될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게임스톱 혁명을 이끄는 진짜 세력’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개미들의 집단행동은 고(故) 잭 보글 뱅가드그룹 창업자가 토대를 놓은 50년에 걸친 ‘시장 민주화’의 정점이라고 분석했다.

1975년 뱅가드그룹을 세운 보글은 기관이 아닌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인덱스 뮤추얼 펀드를 최초로 만들고 수수료를 낮추는 등 개미들의 저비용 투자를 도운 인물이다.

보글이 뿌린 씨앗을 토대로 오늘날 로빈후드와 같은 ‘수수료 공짜’ 증권앱까지 등장, 개인 투자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수십년 전 주식형 펀드 수수료가 최대 8%,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수수료가 최대 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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