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7일 역사적으로 가장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우선 기다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은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 시점을 정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은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사들이며 시중에 돈을 풀고 있다.
“아직은 테이퍼링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연준의 자산매입 방침을 수정하려면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하고 추가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
파월은 또 올해 인플레이션이 조금 생긴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사라질 일자리 수가 그만큼 줄어든다면 괜찮다고 밝혔다.
“경제가 완전한 회복 직전까지밖에 가지 못해서 사람들이 제때 일자리로 돌아가지 못해 평생 일궈온 커리어와 삶을 영원히 잃게 되는 상황이 훨씬 더 우려스럽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보다 이거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좀 더 높아져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매달 8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는 “경제활동과 고용 회복 속도가 최근 몇 달 동안 완만해졌다”고 말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평균적으로 2%를 꾸준히 유지할 때까지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반응
연준의 결정에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당일 S&P500지수는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 이상 떨어졌다. 파월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부문들이 다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연준이 풍부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최근 전망과 일치한다.
파월 의장은 앞서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언급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2% 수준을 유지해야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2%를 안정적으로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공식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판단해 대응할 여력을 남겨두고 싶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 비트코인도 한차례 언급됐다. CNBC 스티브 리즈먼 기자는 저금리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추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거품이 생성되는 것은 아닌지 물으며 비트코인을 언급했는데, 파월 의장은 이 질문에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취약점들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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