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51)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1년 신년회를 4일 오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전날(3일) 울산 공장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 차원에서다. 임직원 대상 온라인 생중계가 예정됐던 현대차의 신년회는 4일 오후 정 회장의 서신 형태로 대체됐다.
현대차. "인명사고 애도가 우선"
현대차 안팎에선 정 회장이 신년회에서 완성차뿐 아니라 모빌리티, 로봇 등 새로 진출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8억8000만 달러(약 1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가 지분 30%,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각각 20%, 10%를 보유하는 형태다. 완성차 부문에서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뿐 아니라 전기자동차(EV)를 비롯한 친환경차 부문에서 새로운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명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애도를 표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사내 메시지에서 "회사에선 향후 이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안전사고 재발 방지 위해 모든 조치"
현대차 관계자는 "경찰 등 수사기관이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대로 책임 있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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