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부가 운영하는 이동통신정보 포털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일제히 올랐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갤럭시S20 플러스 BTS'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80만원까지 치솟았다.
LG유플러스는 8만 5000원 5G 시그니처 요금제를 선택할시 80만원을 공시지원금을 적용한다. 공시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는 32만 8500원에 단말을 구매할 수 있다.
KT는 해당 단말의 출고가를 10만원 가량 인하했다. 현재 KT의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 출고가는 104만 5000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114만 4000원, 124만 8500원이다.
출고가가 이처럼 내려간 것은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영향이 크다. 갤럭시S21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함이다. 또 해당 모델이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한 탓도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실제로 KT는 출시 당시 139만 7000원이었던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의 출고가를 지난해 9월과 12월 두차례 인하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말 출고가를 낮춘 바 있다.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해 현장 실구매가는 10만원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다른 갤럭시S20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0 울트라의 출고가를 145만 2000원에서 129만 8000원까지 낮췄다. KT 역시 기존 129만 8000원에서 119만 9000원으로 조정했다. SK텔레콤은 124만 8500원으로 인하했다.
출고가가 124만 8500원이었던 갤럭시S20의 현재 가격은 114만 4000원이다. 이통3사의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과 KT가 48만원, LG유플러스가 65만원을 제공한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지금 가격이 제일 잘 나온 모델은 갤럭시 S20시리즈"라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가격이 많이 떨어져 판매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판매점 관계자도 "지금은 갤럭시 S20 시리즈를 사는 것이 가장 이득"이라면서 "갤럭시 S20과 갤럭시 S20 울트라는 기기값 0원인데, 아이폰 미니의 경우 10만원 내야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갤럭시 시리즈가 부진했던 데에는 코로나19 영향도 컸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침체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다. 이에 많은 재고가 쌓여 일제히 실구매가가 내려갔다는 분석이다.
신제품인 갤럭시S21 가격도 재고 소진 압박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달 29일 정식 출시하는 S21의 가격은 99만 9000원으로 책정될 전망으로 전작인 S20 시리즈보다 20만 원가량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전체 판매량을 늘리려면 출고가를 낮춰서라도 구형폰을 팔아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유통망에선 불법 지원금이 유통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S21은 오는 15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후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29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5일부터 갤럭시S21 사전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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