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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전년 대비 29.5%↑(종합) - 조선비즈

입력 2021.01.08 08:45 | 수정 2021.01.08 09:23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9조원…전년동기比 25.7% 증가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27조7700억원보다 29.46%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사태에도 불구하고 호성적을 거둔 셈이다. 매출은 236조2600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조선DB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2020년 4분기 61조원의 매출과 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년 만에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당초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2020년 4분기 실적을 매출 61조2876억원, 영업이익 9조5438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 대비 낮은 실적은 삼성전자의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해 락다운(봉쇄) 조치가 내려져 이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했다는 점이 꼽힌다. 또 원화가치가 상승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매출이 감소한 결과로도 분석됐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4분기 실적도 반도체가 주도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4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1000억~4조5000억원 수준이 예상돼, 전년동기 3조4500억원과 비교해 약 7000억~1조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분기(2020년 3분기) 5조5400억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스마트폰이 주력인 IT·모바일(IM) 부문은 지난해와 비슷한 2조4000억~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유럽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며 내려진 봉쇄령(락다운),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영업이익 4조5000억원에 비해 2조원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TV·생활가전이 포진한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8100억원)와 비슷한 8000억~1조20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코로나 펜트업(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는) 효과를 거둔 3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밀렸으나, 유럽 락다운에 따른 판매량 감소,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4분기 잠정실적을 통해 알아본 삼성전자의 2020년 연간 실적은 매출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2.54%, 29.46%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2020년 4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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