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디지털 망라하는 ‘All Digital’ 주제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모빌리티(Mobility)’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1이 한국시각으로 11일 오후 10시(미국 동부시각 기준 11일 오전 8시) 개막한다. 올해 CES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4년의 CES 역사에서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전시회 주제를 ‘모든 디지털(All Digital)’로 잡았다. 이 주제를 핵심 관통하는 키워드로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모빌리티(Mobility)’를 꼽고, 앞글자를 따와 ‘S·A·D·M’으로 불렀다.
◇ S: 가장 큰 화두는 스마트 시티…보안·방역·유통·노동의 비대면화 추구
지금까지의 스마트 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모빌리티, 에너지 등 각 분야의 최신 기술이 나열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필두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 시티인 ‘디지털 시티’를 소개한다.
CTA는 중국 상하이를 디지털 시티의 전형으로 설명하고 있다. 상하이·알리바바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도심 두뇌 시스템’은 머신러닝 AI가 대중교통과 도심내 폐쇄회로(CC)TV, 얼굴 인식 카메라, 드론 등을 제어하고, 이를 통해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감시한다. 또 주차와 조명, 교통 등 도시 인프라를 똑똑(스마트)하게 관리한다. 이 모든 것들은 수십 기가비트를 초 단위로 전송하는 5G 덕분에 가능했다.
CTA는 올해 CES의 첫 기조연설자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를 세운다. 베스트베리 CEO는 5G 네트워크가 어떻게 미래 산업과 도시를 바꿀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 A: 인공지능, 일상의 중요한 축이 되다…가상인간도 봇물
CES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삼성전자는 올해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을 주제로 전시에 나서는데, 그 일상을 AI로 구현하는 세계를 그릴 예정이다. 세계적인 AI 석학 중 한 명인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은 "2020년은 우리의 일상이 갑자기 바뀐 한 해였다"며 "생활 공간이 피트니스센터나 회의실이 되고, 주방은 취향에 따라 ‘완전 맞춤형’으로 변하는 상상이 이렇게 빨리 우리의 일상이 될 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승 소장은 "삼성전자는 AI 등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번 CES에는 인공지능 가상인간의 대결도 볼만하다. LG전자는 23세 여성 뮤지션으로 설정한 가상인간 ‘김래아’를 미디어 콘퍼런스 연단에 세우고, 또 다른 한국 업체 네오사피엔스는 AI 음성 기술을 융합한 AI 아바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AI 아바타는 뉴스 등을 입력하면 마치 사람이 녹음해 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원격진료를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생태정보를 통합하는 일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이들 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구축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캐리 해리건 CTA 디렉터는 이번 CES에서 강연을 통해 AI가 어떻게 디지털 헬스케어를 개혁할지 발표한다. 그는 AI가 더 정확한 진단 결과를 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등의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조망한다.
LG전자는 바이러스 살균 기능을 갖춘 로봇 ‘클로이’를 CES에 선보일 예정이다. 살균 효과가 입증된 자외선으로 스스로 방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실내 있을지도 모르는 바이러스를 없앴다.
◇ M: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선 이동성…자율주행·전기동력 가속
수년간 CES의 중요했던 기술적 줄기는 ‘자율주행’과 ‘전기동력’이었다. 기존 내연기관이 이끌어온 이동성(모빌리티)이 시대에 따라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톱 티어 전장업체인 하만은 근미래에 현실 가능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다. 전·후방에 각각 49인치 팝업 QLED와 55인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장착,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사람의 일상을 공유하는 제3의 공간으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IBM은 AI에 밑바탕이 되는 무인 자율항해 선박 '메이플라워'를 소개한다. 운전을 자동으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상황에 맞춰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판단해 항해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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