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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S·A·D·M’만 알면 CES 완전정복…첫 비대면 개최 - 조선비즈

입력 2021.01.11 15:13 | 수정 2021.01.11 15:35

11일 밤 사상 첫 온라인 개막하는 CES
세상 모든 디지털 망라하는 ‘All Digital’ 주제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모빌리티(Mobility)’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1이 한국시각으로 11일 오후 10시(미국 동부시각 기준 11일 오전 8시) 개막한다. 올해 CES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4년의 CES 역사에서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전시회 주제를 ‘모든 디지털(All Digital)’로 잡았다. 이 주제를 핵심 관통하는 키워드로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모빌리티(Mobility)’를 꼽고, 앞글자를 따와 ‘S·A·D·M’으로 불렀다.

◇ S: 가장 큰 화두는 스마트 시티…보안·방역·유통·노동의 비대면화 추구

중국 상하이·알리바바의 ‘도심 두뇌 시스템’ 개념도. /CES 제공
올해 CES의 가장 큰 화두는 ‘스마트 시티’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사회·경제 전반에 대한 ‘비대면’ 과제가 대두됐고,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스마트 시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CTA 측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은 스마트시티를 추구해 온 도시와 기업들에 새로운 혁신 과제를 안겼다"며 "공공의 보안과 방역, 유통과 노동의 비대면화, 제조 현장의 자동화 등 새로운 기술적 진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 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모빌리티, 에너지 등 각 분야의 최신 기술이 나열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필두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 시티인 ‘디지털 시티’를 소개한다.

CTA는 중국 상하이를 디지털 시티의 전형으로 설명하고 있다. 상하이·알리바바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도심 두뇌 시스템’은 머신러닝 AI가 대중교통과 도심내 폐쇄회로(CC)TV, 얼굴 인식 카메라, 드론 등을 제어하고, 이를 통해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감시한다. 또 주차와 조명, 교통 등 도시 인프라를 똑똑(스마트)하게 관리한다. 이 모든 것들은 수십 기가비트를 초 단위로 전송하는 5G 덕분에 가능했다.

CTA는 올해 CES의 첫 기조연설자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를 세운다. 베스트베리 CEO는 5G 네트워크가 어떻게 미래 산업과 도시를 바꿀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 A: 인공지능, 일상의 중요한 축이 되다…가상인간도 봇물

CES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삼성전자는 올해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을 주제로 전시에 나서는데, 그 일상을 AI로 구현하는 세계를 그릴 예정이다. 세계적인 AI 석학 중 한 명인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은 "2020년은 우리의 일상이 갑자기 바뀐 한 해였다"며 "생활 공간이 피트니스센터나 회의실이 되고, 주방은 취향에 따라 ‘완전 맞춤형’으로 변하는 상상이 이렇게 빨리 우리의 일상이 될 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승 소장은 "삼성전자는 AI 등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은 코로나19 시대에서의 쇼핑 등의 일상을 빠르게 바꿔 나가고 있다. /CES 제공
제레미 캐플란 디지털트렌드 편집장은 CES 첫날 ‘AI의 힘’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캐플란은 AI가 지난해 생산성을 혁신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에는 기술 환경 시스템에 진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고했다.

이번 CES에는 인공지능 가상인간의 대결도 볼만하다. LG전자는 23세 여성 뮤지션으로 설정한 가상인간 ‘김래아’를 미디어 콘퍼런스 연단에 세우고, 또 다른 한국 업체 네오사피엔스는 AI 음성 기술을 융합한 AI 아바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AI 아바타는 뉴스 등을 입력하면 마치 사람이 녹음해 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LG전자의 미디어 콘퍼런스 연단에서 서는 가상인간 김래아. 그는 23세 뮤지션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LG전자 제공
◇ D: 코로나가 키운 디지털 헬스…CES는 기폭제될 전망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원격진료를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생태정보를 통합하는 일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이들 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구축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캐리 해리건 CTA 디렉터는 이번 CES에서 강연을 통해 AI가 어떻게 디지털 헬스케어를 개혁할지 발표한다. 그는 AI가 더 정확한 진단 결과를 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등의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조망한다.

코로나 팬데믹은 원격진료로 대표되는 디지털 헬스를 가속화했다. /CES 제공
카토 카오루 미디어환경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메디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상을 설명한다. 서비스 이용자가 알아차리지 못한 몸의 이상증상은 AI가 빠르게 찾아내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는다.

LG전자는 바이러스 살균 기능을 갖춘 로봇 ‘클로이’를 CES에 선보일 예정이다. 살균 효과가 입증된 자외선으로 스스로 방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실내 있을지도 모르는 바이러스를 없앴다.

LG전자 살균로봇 클로이.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제공
자율주행 물류로봇 전문기업 힐스엔지니어링 역시 CES에서 방역로봇을 소개한다. ‘코로봇(Coro-bot)’이라는 이름의 방역로봇은 CES 혁신상도 받았다. 코로봇은 공간과 상황에 따라 소독용 약재와 자외선 살균, 순간 고온 살균 등 어떤 방역이 최선인지를 스스로 결정해 행동한다.

◇ M: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선 이동성…자율주행·전기동력 가속

수년간 CES의 중요했던 기술적 줄기는 ‘자율주행’과 ‘전기동력’이었다. 기존 내연기관이 이끌어온 이동성(모빌리티)이 시대에 따라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CES에서는 모빌티리의 미래가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CES 제공
올해 CES에 참가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역시 내연기관 100년을 마감하고 다가올 100년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을 맡아 전기차의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톱 티어 전장업체인 하만은 근미래에 현실 가능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다. 전·후방에 각각 49인치 팝업 QLED와 55인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장착,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사람의 일상을 공유하는 제3의 공간으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CES에서 선보일 디지털 콕핏. 평소에는 상단만 밖에 노출됐다가 필요할 때는 팝업돼 스크린 크기가 커지는 49인치 QLED 스크린이 들어간다. /삼성전자 뉴스룸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는 스티어링 휠과 바퀴, 조향축 등을 디지털 기술로 연계, 자동차 내부의 스티어링 휠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SbW(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을 선보인다. 운전자를 딱히 특정하지 않는 ‘자율주행 시대’를 그렸다.

IBM은 AI에 밑바탕이 되는 무인 자율항해 선박 '메이플라워'를 소개한다. 운전을 자동으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상황에 맞춰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판단해 항해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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