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통신 3사, 재고 소진 위해 출고가 인하
갤럭시S20 등 일부 유통망서 20만~30만원대 거래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15일 0시(한국시각) 공개하는 갤럭시S21의 출고가를 확정하고, 전작인 갤럭시S20의 부진했던 판매량을 만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갤럭시S21은 14일 공개 후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29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플래그십 5세대 이동통신(5G)폰을 100만원 밑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지난해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신폰 공개에 앞서 구형 스마트폰 재고 소진은 흔했던 일이지만, 지난해 갤럭시 시리즈의 부진으로 현재 더 많은 재고가 쌓여 할인 폭이 더 커졌다는 게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갤럭시S20 시리즈의 경우 높은 출고가(124만~159만원대)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시장 상황에서 흥행에 실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그러나 기존 재고가 많이 쌓인 상황에서 통신사들도 갤럭시S21을 삼성전자로부터 무조건 많이 주문해 유통망으로 밀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갤럭시S1의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 유통망의 기존 재고를 해결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유통구조에서 남은 재고는 각 지역의 대리점 등 유통망에서 떠안는 구조다"라며 "각 제품의 출고가 인하 등은 최종적으로 제조사가 결정하기 때문에 각 유통망에서 관련 요청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159만원에 달했던 갤럭시S20 울트라의 출고가를 3차례에 걸쳐 119만 9000원으로까지 인하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24만8500원, 129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일부 유통망에선 불법 보조금을 통해 5G 85요금제(LG유플러스), 89요금제(SK텔레콤), 90요금제(KT) 등 높은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20만~30만원대로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20 등을 판매 중이다. 최신 5G폰인 ‘갤럭시S20 FE(팬에디션)’, LG벨벳 모델의 경우 공짜폰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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