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한주형 기자삼성이 2020년 4월 첫 공개 이후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섰던 갤럭시A31은 중저가폰 모델입니다. 무려 가격이 37만4000원입니다. 완전 가성비 폰이죠. 가성비 삼성 폰을 찾으시는 분들은 분명 "카카오톡 되고, 인터넷 잘 돌아가고, 삼성페이 잘 되면 그만 아니야"라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럼 배터리 정도가 마지막 고민이죠. 배터리 빨리 죽지 않으면 쓸 만하니까요. 갤럭시A31 모델의 배터리가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요(갤럭시S20 울트라와 갤럭시S21 울트라 모두 5000mAh 용량입니다). 거기다 삼성 폰의 최대 장점인 삼성페이 서비스도 지원됩니다. 완전 가성비폰이죠.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중저가폰 사업부 매각하는 화웨이

화웨이 로고. /사진=매경DB화웨이는 지난해 11월 성명을 별도로 내고 "최근 휴대전화 생산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이에 화웨이는 `아너` 브랜드 사업 부문 자산 전체를 선전즈신 신정보기술(선전즈신) 쪽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웨이가 2013년 내놓은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는 화웨이 매출의 25%를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매년 7000만대가 팔리고 있었죠.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은 판매량이었는데, 결국 이 브랜드 매각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프리미엄 브랜드조차 매각에 나섰다는 얘기들도 들립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완벽하게 뗄 수도 있다는 겁니다. 2019년 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기 시작한 지 2년 만의 일이죠. 지난 1월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인 `P`와 `메이트`를 매각하는 논의를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P와 메이트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 샤오미의 미 등과 경쟁하는 스마트폰인데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가 화웨이의 작년 3분기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40%에 달했습니다. 화웨이 측은 즉각 입장을 내고 "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지만, 앞서 `아너` 매각 때도 부인 이후에 매각 절차가 이뤄진 전례를 볼 때 고급 브랜드 매각도 가능한 일로 보입니다.
최근에 작심하고 내놓은 화웨이의 폴더블폰 사업들도 잘 안 되고 있는 상태죠. 갤럭시Z 폴드2를 겨냥해 인폴딩 방식으로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영 뜨뜻미지근합니다.
중저가 모델로 첫 `갤럭시 언팩` 여는 삼성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 초대장. /자료=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A72` `갤럭시A52` 중저가 제품 2종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두 제품 모두 5세대(5G) 이동통신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가격은 아마 50만~60만원대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바로 이전 모델인 `갤럭시A71(퀀텀)` 모델이 64만9000원이었고, `갤럭시A51’ 모델이 57만2000원이었거든요.
삼성이 50만~60만원대 중저가폰 시리즈인 A시리즈로 언팩 행사를 열다니 꽤 의외이긴 합니다. 과거에는 프리미엄폰 모델을 제외하고는 언팩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지 않았습니다. 보통 갤럭시S 시리즈는 2~3월 언팩,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8~9월에 발표하는 등 프리미엄 모델 행사만 기획했었죠. 삼성이 중저가폰 시리즈를 대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삼성전자는 또 언팩은 안 하지만 작년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갤럭시A31의 다음 버전, 갤럭시A32도 지난 12일 출시했습니다. 37만4000원으로 30만원대고요. 5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 삼성페이, 온 스크린 지문인식 다 갖췄습니다.
`중저가폰+자급제` 실속형 소비도 트렌드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전략을 쓰는 데는 코로나19를 거치며 대중에게 형성된 소비 트렌드와도 연관돼 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상품과 연계하지 않고, 삼성전자 홈페이지나 쿠팡 등 유통 채널에서 직접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거든요. 알뜰폰 대표 요금제로 꼽히는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인 `11GB+일2GB` 상품은 이통 3사에서는 6만5000원이지만, 알뜰폰 사업자를 통하면 절반 수준인 3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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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프리미엄급 성능을 자랑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공기계를 별도로 구입하고,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죠. 알뜰한 소비자들의 실속형 소비 방식 때문에 중저가폰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겁니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 행사가 어떻게 꾸려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삼성이 얼마나 힘줘서 중저가 모델을 홍보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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