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S시리즈, 하반기 노트 전략 전면 수정
내년 갤럭시S22부터 ‘S펜’ 내장 탑재될 듯
20일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갤럭시노트의 기능과 역할을 갤럭시S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 대신 맡게되며 지난해 출시했던 갤럭시노트20이 마지막 노트 시리즈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지난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 단종설’에 대한 한 주주의 질문에 "(올해) 하반기 노트 시리즈 출시는 어려울 수 있다"라고 답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단종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상반기에는 S시리즈, 하반기에는 노트 시리즈 신작을 공개해온 삼성전자의 언팩 공식이 깨진 것이다.
앞서 업계에선 갤럭시노트 단종에 무게가 실려 왔다. 일반적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 출시 6~8개월 전부터 해외 블로거를 중심으로 개발 소식이 들려왔지만, 아직 어떤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그동안 매년 약 2000만대 가까이 팔리며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양대 축이었다. 하지만 폴더블폰(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이 복잡해지면서 이를 단순화할 필요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대신 폴더블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폴더블폰 시장이 아직 크지 않은만큼 하반기에는 갤럭시S21 FE(팬에디션) 등으로 노트 시리즈 공백을 보완한다. 오는 6~7월 폴더블폰 신제품 3종, 8월쯤 갤럭시S21FE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을 빨리 대중화시켜 시장을 주도하고 싶은 삼성 입장에서 갤럭시노트가 계속 출시되면 소비자들 입장에서 주목도가 분산되고 판매량도 떨어져 단종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보급형 모델인 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되면서 삼성전자 입장에서 노트 시리즈를 고집하게 될 필요성이 사라진 것도 단종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4분기 기준으로는 애플에 점유율 1위를 뺏겼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도 화웨이 대신 유럽, 남미, 동남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어 전략 수정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이례적으로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의 첫 언팩까지 개최했다.
고 사장이 갤럭시노트 단종설에는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올해 새로운 라인업 전략이 성공한다면 내년에도 새로운 갤럭시노트 출시는 없을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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