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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가치 57조원` 63조원 네이버는 싸다? - 매일경제

다음주 미국 증시 상장 예정인 쿠팡의 기업가치가 57조원으로 추정되며 네이버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이커머스업체의 재평가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쿠팡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기재정정 내용에 따르면 쿠팡의 공모가는 주당 27~30달러이다. 공모가 최상단 금액(30달러)을 기준으로 쿠팡의 전체 기업가치를 산정할 경우 57조원(5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달 중순 쿠팡의 상장 신청 당시의 기업가치 추정액 30조~50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57조원의 기업가치는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고 5위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 다음 순위로 50조원 초반대의 현대차(6위)와의 차이는 큰 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쿠팡이 예상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 받으며 네이버 등 국내 이머커스업체의 가치도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커머스 유관기업들 가치에 영향 주는 벤치마크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통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네이버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담당하는 쇼핑부문의 기업가치를 20조원 전후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0조원일 경우 네이버 쇼핑의 기업가치를 18조원으로 추정했고, 교보증권은 쿠팡 가치를 64조원으로 볼 경우 네이버 쇼핑가치를 25조원으로 예상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은 높은 포인트 적립률, 웹툰·뮤직 등 자사 콘텐츠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판매자 대출 등을 강점으로 확고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쿠팡의 기업가치를 최대 50조원으로 볼 경우 네이버 (기업가치) 60조원은 싸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일 기준 증권사의 네이버 목표주가 평균은 46만8200원이다. 3일 오전11시20분 기준 네이버는 전날에 비해 1% 내외로 오르고 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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